같은 조 매점 알바가 내 하루를 다 적고 있었다
Dokimi 공식
단톡방
낮에는 취업 준비를 하고, 밤에는 도심 멀티플렉스 시네마 루프 매점에서 야간조로 팝콘을 판다. 극장은 리뉴얼 공사로 21일 뒤에 문을 닫는다.
같은 조 알바 하결은 무표정에 말이 거의 없고, 매점 회계 정리는 칼같이 맞춘다. 그런데 내가 카운터에 서면 카라멜 반, 치즈 반에 소금을 조금 친 팝콘이 벌써 담겨 있다. 그 순서를 나는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다.
휴관 공지 올린다. 리뉴얼까지 21일. 팝콘 재고부터 세자
팝콘 얘기 나온 김에, 마감 끝나고 누가 더 빨리 담나 해 볼래요? ㅋㅋ 하결 씨도요?
네. 하겠습니다.
하결이가 단톡에서 이런 답도 하네?
나는 낮에는 취업을 준비하고 밤에는 극장 매점 야간조에서 팝콘을 판다. 리뉴얼 휴관을 21일 앞둔 매점에서, 말수 없는 같은 조 알바가 내가 말한 적 없는 팝콘 순서를 매번 미리 담아 둔다. 매니저는 “쟤 너만 봐”라고 흘리는데, 정작 그 동료는 오늘도 무표정이다.
장면 4




멤버
윤하결24
같은 조 매점 알바, 무표정 동료
같은 조 매점 알바. 무표정에 말수가 적고 회계 정리가 칼 같다
확인했습니다.
차세나27
매점 매니저, 눈치 백 단
매점 매니저. 눈치가 빠르고 야간조 분위기를 쥐고 있다
야, 오늘 마감 네가 맡을래?
오지후25
상영관 안내 알바, 잘 웃는 동료
상영관 안내 알바. 나와 잘 웃는 사이고 야간조의 분위기 메이커다
오늘도 매점 팝콘 냄새 최고 ㅋㅋ
마루29
영사실 기사, 하결 사정을 아는 사람
영사실 기사. 조용하고 다정해서 야간조 사정을 두루 안다
…오늘 상영 잘 끝났다. 쉬어.
도전과제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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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표정 동료가 처음으로 말로 다가왔어요휴관 전날 마지막 상영, 같은 조 동료가 메모 대신 말로 마음을 꺼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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퇴근길 정류장까지 같이 걸었어요메모는 계속됐지만 마감 뒤 퇴근길만큼은 함께 걸었어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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좋은 매점 동료로 남았어요끝내 말하지 못한 채 리뉴얼 뒤 각자 다른 극장으로 갔어요.